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10일 인천 지역에서 즉석 연설을 하기 위해 여자 아이를 밀치는 모습을 두고 온라인이 시끄럽다. 특히 밀친 강도를 두고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너무 세게 밀었다” “무례하다”며 이 고문의 태도를 지적한 반면, 지지자들은 “그렇게 세게 밀지도 않았다”, “애들도 기분 안 나빠하는데?”라며 이 고문을 두둔했다.
10일 이재명 고문 측이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을 보면, 이 고문은 이날 밤 인천 계양구 동양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식당 안 손님들은 이 고문과 기념촬영하기 위해 모였고, 그중에는 초등학생으로 추정되는 여자아이 두 명도 있었다.
촬영 후 여자아이 두 명이 먼저 식당 밖을 먼저 빠져나왔고, 이어 이 고문이 성인 남성과 사진을 촬영한 뒤 오른손을 흔들며 식당 밖을 나왔다. 식당 입구에는 방금 이 고문과 촬영을 마친 여자아이 두 명이 서 있었다.
이중 검은색 반팔티를 입은 여자아이는 이 고문을 향해 양손을 들며 환호했고, 파란색 재킷을 입은 여자아이는 식당 밖에서 이 고문을 기다리는 시민들을 쳐다보고 있었다. 이때 이 고문이 오른손으로 파란색 재킷을 입은 여자아이를 밀쳤다. 그러더니 “여기 동양동이죠? 왜 이렇게 많이 오셨어요”라며 즉석 연설을 시작했다. 뒤로 밀려난 여자아이들은 다시 식당으로 들어갔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연설 방해된다고 애들 밀친 건 너무한다”, “물어보지도 않고 그냥 안 보고 밀치네”며 이 고문의 태도가 무례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지지자들은 “그렇게 세게 민 것도 아니네”, “애들도 별로 기분 안 나빠하는 거 같은데”라며 별 문제 없다는 의견도 많았다.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