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중인 상습 ㅁㅅㅇ놀이?

우회전하는 차 앞을 자전거로 막아서면서 "왜 따라오냐"고 항의한 아이가 상습적으로 이 같은 일을 한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맨인블랙에 나온 아이랑 제가 겪은 아이랑 같은 거 같아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랐다.

이 글의 작성자는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아이가 차 앞에 멈추더니 힐끔힐끔 웃으면서 뒤돌고 쳐다봤다"며 "창문을 내려 '위험하니까 비키라'고 했지만 (아이가) 비웃으면서 계속 쳐다보고 약을 올렸다"고 전했다.

작성자는 결국 차문을 열어 내렸고 그제야 아이는 떠났다.

그는 "(아이가) 도망가는 순간 반대편 직진하는 차가 있어서 사고가 날 뻔 했다. 위험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 속엔 우회전 차량 앞을 막아선 자전거 탄 아이가 있었다. 네티즌은 이 모습이 최근 SBS 프로그램 '맨 인 블랙박스'에 등장한 아이와 같은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자전거 역시 방송에 등장한 것과 사진 속 자전거 색상이 동일했다.

작성자는 "해당 아이 엄마가 있다면 주의를 시켜주는 게 좋을 것 같다. 정말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네티즌 역시 "인도에서 똑같이 저랬다"며 "경찰서 가자고 했더니 버텼다"고 밝혔다.

또 다른 네티즌은 "저도 이상한 일 겪는 곳이라 방송 찾아보니 실루엣이 그 아이 맞는 거 같다"며 "횡단보도 앞에서 기다리는데 자전거 탄 아이가 가방을 계속 건드려서 '뭐하는 거냐'고 물으니 바로 도망갔다"고 말했다.

앞서 맨 인 블랙박스 홈페이지에는 '도로에서 일어난 자전거 탄 어린아이와의 아찔한 대치'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랐다. 이 영상은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한 도로에서 찍힌 것으로, 제보자는 운전을 하다 차량 앞을 자전거가 막고 천천히 가 이를 서행하며 따랐다. 하지만 이 자전거를 탄 아이가 우회전 구간에서 차 앞을 막고 "아저씨, 왜 따라다녀요?"라고 물었고 차 운전자가 "우회전해야 해. 나와"라고 답했지만 자전거로 차 앞을 막고 비키지 않았다.

제보자는 자전거를 피해 우회전을 시도했지만 아이가 앞을 또 막았다.

제보자는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봤는데 천천히 자전거 속도에 맞춰 똑같은 길을 따라가니까 따라온다는 생각을 했을 수 있을 거 같다"고 말했지만, 다수의 네티즌은 "아이가 진로방해를 했다"는 해석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