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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훈, 北피살 "아무것도 아닌 일에 무슨 짓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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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2022 New 2022. 6. 2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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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은 20일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논란에 대해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고 했다. 설 의원은 이날 20대 전반기 국방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 긴급 브리핑에서 “윤석열 정부가 바라는 건 정쟁에 이용해 득이 되려는 것이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설 의원은 ‘아무것도 아닌 일’ 발언 직후 바로 “죄송하다. 이 말은 지우겠다”고 했지만 발언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설 의원의 발언은 민주당 의원들이 여당의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공세에 맞서 기자회견을 연 과정에서 나왔다. 민주당 전반기 국방위 소속 의원들은 “국민의힘 측은 대통령 기록물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그렇게 할 것까지도 없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이 안보 해악을 감수하고라도 2020년 9월24일 당시 비공개 회의록 공개를 간절히 원한다면 국회법에 따라 회의록 열람 및 공개에 협조하겠다”고 했다. 여당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진실과 상관없이 정쟁에 이용하고 있으며, 필요하면 당시 사건 정황이 담긴 비공개 국회 회의록을 공개하겠다는 취지였다.

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느닷없이 공세를 하는데 이해할 수 없다”며 “아무리 봐도 공격거리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그 당시 보고받은 야당 의원도 ‘월북이 맞네’라고 했다”며 “그런데 지금 와서 무엇 때문에 이러는 것인가”라고 했다. 설 의원은 “북한은 아주 이례적으로, 제 기억으로 한 번도 한 적 없는 사과 성명을 김정은 위원장이 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두고 최근 벌어진 상황 등에 대해 “이게 무슨 짓이냐, 아무것도 아닌 일로”라고 했다.

설 의원은 발언 직후 바로 “죄송하다”고 했고, 이후에도 재차 발언을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설 의원의 발언을 두고 민주당의 잠재적 인식이 드러난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9일 국민의힘을 향해 “북한에 굴복했다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신(新) 색깔론”이라며 “협력적 국정운영 대신 강대강 국면으로 몰고 가 야당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판단해 강력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우 위원장은 “우리 국민이 북한 군인에 의해서 희생됐고, 항의했고, 사과를 받았다”며 “그분의 월북 의사가 있었는지 아닌지가 뭐가 중요한가”라고 했다. 이에 대해 피살 공무원의 아들 이모 군은 우 위원장 앞으로 편지를 보내 “하루아침에 남편과 가족을 잃은 가족들의 처참한 고통이 어떤 것인지 아냐”며 “2차 가해가 진행되면 국민이 심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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