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 기사 하단의 감정스티커를 추천스티커로 바꾼 것에 대해 누리꾼이 의견이 싸늘하다.
30일 네이버 뉴스 공지사항에 따르면 기사 본문 하단의 감정스티커(좋아요, 훈훈해요, 슬퍼요, 화나요, 후속기사 원해요)가 기사 추천스티커(쏠쏠정보, 흥미진진, 공감백배, 분석탁월, 후속강추)로 변경됐다.
이달 28일 오후 6시 이후 수신된 기사부터 변경사항이 적용됐고, 감정스티커 아래에 제공됐던 '이 기사를 메인에 추천합니다'는 기사 추천스티커와 중복돼 사라졌다.
네이버는 "단순히 감정 표현을 단순히 남기는 것보다 자세한 추천 사유를 선택해 좋은 기사를 발굴하자는 취지"라고 밝혔지만, 누리꾼의 반응은 대체로 좋지 않다. 부정적인 의견을 낼 수 없게 만들어 감정표현을 억압했다는 게 이유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보면 누리꾼은 "불만표출을 제도적으로 막아버리겠다는 것", "이거야 말로 표현의 자유 침해 아니냐", "댓글 살려내라, 이제 할 말 좀 하고 살자", "언론통제 오진다", "이제 안 좋은 뉴스 나올 일만 남았으니 저런 식으로 통제하겠다는 것" 등의 의견을 보였다.
트위터에도 "네이버 기사 화나요 없어진 거 너무 빡친다", "최소한의 항의 표시도 막아버리겠다는 것" 등의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한편 네이버는 변경 사항을 공지하면서 유익한 정보가 가득하면 '쏠쏠정보', 빠져드는 이야기 거리라면 '흥미진진', 감동적인 스토리가 담겼다면 '공감백배', 감탄이 절로 나는 인사이트에는 '분석탁월',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후속강추'를 누르면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사용자들이 선택한 추천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좋은 기사들이 더 쉽게 드러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관점에서 사용자 피드백 서비스를 개선해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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